저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그 서비스에 대해 꼭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고 가는 편입니다. 블로그 검색은 지금 너무 광고판이 되어버린 지 오래라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와 구글 리뷰, 다음 지도 리뷰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동물병원 관련 리뷰들을 많이 보는편인데요. 많은 분들이 동물병원은 주로 지역 내로 다녀서 그런지 바이럴 경쟁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 역시 지역 내의 동물병원을 찾고 있기에 이 리뷰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동물병원을 다니는 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1. 진료의 우수성, 2. 가격, 3. 친절 입니다. 과잉 진료하거나 보호자에게 윽박지른다던가 하면 당연히 아무도 그 병원을 가지 않겠지요? 또한 가격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동물병원은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인데요. 터무니없는 가격을 청구하는 동물병원도 있기 때문에 가격비교를 늘 해보는 편이에요.
저는 현재 노견을 키우고 있고, 언제든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24시 동물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 강아지가 아프기 전에는 늘 다니던 병원이 있었기에 24시 병원이 있는지도 몰랐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아팠고 이 때문에 저는 긴급하게 검색 후 24시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응급처치가 이루어져, 그나마 위급상황은 넘길 수 있었어요.
뒷날 저는 그 동물병원에 관한 리뷰들을 검색해보았는데요. 플랫폼마다 정말 극과 극의 리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플랫폼에서는 1점 평점이 8개로 도배되어 있었어요. 주로 과도한 진료비와 과잉진료를 조장하는 수의사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를 인지한 그 동물병원의 신고로 그 글들은 모두 보이지 않게 되었고요. 다른 플랫폼에서는 진료비는 비싸지만 그만큼 잘 보는 병원이며 의료진들이 친절하단 의견이 많았어요. 물론 2-3개의 리뷰들은 1점으로 과잉진료와 진료비가 너무 비싸 감당이 되지 않는 병원이라는 악평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플랫폼 역시 70%의 긍정적인 리뷰와 30%의 부정적인 리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70%의 긍정적인 리뷰 속에서도 비싼 진료비에 대한 언급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동물병원을 이용하며 느꼈던 점들이었어요. 역시 실구매자의 후기 리뷰가 정말 정확하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에서는 부정적인 리뷰들만 제재를 가해 관리하는 방법보다, 차라리 왜 이런 진료비가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지 돈이 비싸다고 욕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병원에서의 초음파는 7만 원인데 왜 이 병원에서는 20만 원인지 그 이유를 상세하게 알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계를 사용하며, 그 기계로 일반적인 초음파 기계가 판독할 수 없는 어떤 부분까지 캐치해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고지한다면, 어떤 보호자라도 대부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 쇼핑몰과 비슷한 것 같아요. 병원 마케팅이라 할지라도. 가격이 비싸다면 왜 비싼지 언급을 해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차라리 정밀한 기계를 앞세워서 마케팅을 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고지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나름 만족했고, 계속 다닐 계획을 갖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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