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이란 tv프로를 통해 알게된 백종원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메뉴를 개발하는 것과는 별개로 식당 창업에 관한 대부분의 것들을 전문적으로 접근했고, 그의 손길 한 번이면 망해가던 식당도 다시 부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인드까지 고쳐주었는데, 식당을 어떻게 창업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사람도 백종원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맛있다고 하면 다음날부터 사람들이 텐트까지 치며 줄을 서고, 그가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호통치면 그 식당은 기사에 나올 정도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우린 그의 브랜드 밸류가 참으로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백종원에 대해 가장 큰 인상을 받았던 점은 그가 국회에 나가서 내뱉은 말들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식당 자영업의 비중이 너무 높아, 경쟁력이 없는 식당들은 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임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비난을 받을만한 말을 이렇게 솔직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백종원은 분명 대단한 사람이 맞는것 같습니다. 시장에는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이상한 기업들을 많이 있습니다. 부정을 저지르고, 신기한 일은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 회사가 똑같은 사람들만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를 속이고, 신의를 지키려는 사람을 기만하며, 어떻게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 자본주의자들의 전형이었는데요. 제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는 자연스레 퇴출되는 기업 윤리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 역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어를 조금 한다는 이유로 일은 하고 있는데, 그 외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비자가 나오지 않아, 웃돈을 주고 비자 브로커를 고용해 비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외에 도착하자 그 직원은 미국 출입국직원들에게 이끌려 골방에 끌려갔는데요. 몇 시간동안 거기서 취조를 받았지만 끝내 자신이 무슨 일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웃긴점은 어느 나라를 가던지 이렇게 출입국 관리소에 끌려갔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한국을 무시했고, 본인에게 비자조차 주지 않는 나라를 동경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거의 노숙자처럼 살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역시 인간의 심리는 복잡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대학을 입학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본인의 잘못은 생각하지도 못하며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나쁜지를 소문내고 다녔는데 제3자가 보기에 정말 우스운 일이었습니다. 후에 그 직원은 회사에 나쁜짓을 하고 떠났습니다. 역시 저런 인간은 처음부터 고용하면 안된다는 믿음을 굳건하게 해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점은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직원 관리>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종원은 직원의 중요성에 대해 엄청 강조합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식당 사장이 바뀔때조차 그곳에 터줏대감처럼 일을 했지만, 백종원은 그 아주머니가 문제가 많닫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주머니는 기존의 단골 고객들과 친분이 너무나도 두터웠고 심지어 그 손님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기까지 했답니다. 음식이면 음식, 손님접대면 손님접대까지 만능이 아줌마를 보며 백종원은 다른 생각을 합니다. 바로 새로운 손님에게 그 아주머니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인데요. 실제 그 아주머니가 퇴사한 후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많이 유입되었다고 하니 백종원의 판단은 옳았다는 것이 됩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사람 혹은 쉽게 친한척도 하지 않고, 그는 그저 한 팀으로 여기면 된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에 아주 동의하는 바입니다. 별것도 아닌 거를 몇 개 해주고, 내가 너한테 얼마나 많이 해줬는데 하면서 생색을 내는 사장들을 저는 주위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눈살 찌푸려 지는 일입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으면 저러나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백종원은 역시 프로입니다. 생계형 식당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들을 이 책에 모두 녹여냈습니다. 장사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꼭 이 책 정도는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말고 내 콘텐츠, 나 역시 남의 일을 해주는 것에 지쳤다. (0) | 2020.08.07 |
---|---|
말레이시아 센트럴마켓을 좋아하는 이유 (0) | 2020.07.31 |
저품질을 피하는 방법 (0) | 2020.07.31 |
내가 잘하는 블로그 주제 찾는 방법 (0) | 2020.07.31 |
사업주 글쓰기는 이렇게 하세요. (0) | 2020.07.31 |